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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동두천 문화관광투어 재방문, 다시 가니 또 새롭네!

전에 동두천 투어를 올렸는데 또 갔다. 이번엔 재방문 후기이다.

아래는 이전에 올린 블로그 글.

2024.09.27 - [당일치기] - 동두천 문화관광투어

 

동두천 문화관광투어

서울 살면서 느낀 건데 가끔 훌쩍 떠나고 싶을때가 있다. 생각해 보니 소요산쪽은 한 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마침 투어가 있어 예약을 잡았다. 시청역 출발이라 아침 일찍 먹을 물과 약간의 간식

travelernew.tistory.com

 

먼저 여행은 같은 장소를 간다고 해도 더 새로운 걸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자유수호 박물관

박물관인데 자연친화적이고 약간 휴양림 같은 느낌도 난다. 

전쟁기념관이라 짚차도 전시해놨다.

여기는 박물관이 언덕배기라 앞뜰이 탁트여서 참 예쁘다. 구름도 예쁘고 공기도 좋고...

여기가 우리집 앞마당이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뭐....정원 가꾸기는 자신 없지만...;;

1층 VR 헬기시물레이터

전에도 VR헬기 조종이 참 재미있었는데 이번도 놓칠 수 없지!

또 했는데 또 재미있다. 비행시간은 대략 5분 정도 된 거 같다. 직접 조종해 보는 거라 VR이라고 해도 꽤 생동감 있다. 

1층에 미군장비 전시실

1층에 미군장비 전시실이 구석에 있었는데 영어로 중사, 지휘관 이렇게 써져있는 걸 보니 서양에서 지원온 군인들의 무기나 소지품등을 전시해 놓은 전시관인 것 같다.  전에 왔을 때는 못 보고 지나쳤는데 이렇게 보게 된다.

전쟁에 사용했던 총

앞이 나팔 모양인 총도 있다. 이렇게 가까이서 총을 직접 본 적이 없어서 뭔가..... 가슴이 먹먹한 게....  말하기 참 어렵다. 

한탄이호왕박사기념관

한탄이호왕박사기념관

자유수호박물관에 약간 별채라고 해야 하나? 한탄이호왕박사를 기리는 기념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인상도 박사님이나 교수님처럼 생겼음...

얼굴부터가 박사얼굴이라 뭐.... 딱 봐도 뭔가 사회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기여할 게 많은 거같이 생긴 외모시구나.

(난 당최 공부가 싫은데, 왜 이렇게 공부하는 걸 좋아하셨을까? 난 노는 게 더 좋단 말이야, 우리 조카가 좋아하는 뽀로로처럼...ㅠㅠ)

안에 요모조모 마법사 같은 연구 물품들이 즐비하고 또 전시관 한편에는 영상실이 있어 영상이 돌아가고 있었다. 

포기는 김장할때만 쓰는 단어다! 의 창시자의 포부가 느껴진다.

역시!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하여 치료제를 만든, 현대판 마법사다. 뭔가 얼굴부터가 마법의 포션 미션 수행하듯 뚝딱뚝딱 만들 거 같은 마법사 같이 생겼더라! 현대판 마법사의 만남을 잠시 기리며 기념관을 나왔다. 

 

한백회회원전 시월을 수묵향기로 물들이다 전시회

수묵화 전시회를 하고있다.

장유수호박물관 맨 위층에 수묵화 전시장이 있어 이곳도 방문했다. 서양 그림도 예쁘지만 수채화 같은 느낌의 수묵화도 참 예쁘다고 생각한다. 

이 한지 특유의 느낌이 참 좋다.

꽃도 예쁘고 자연도 예쁘고 잔잔하고 아름다운 느낌이다. 마음이 편해진다. 

한두가지 색으로만 그림을 그렸는데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농도 조절만으로도 멋진 그림이 완성된다.

색색이 들어간 건 생동감이 있고 우아해서 예쁘고 한 가지 색으로 농도만 다르게 덧칠해서 그린 그림은 흑백영화처럼 잔잔하다. 

.... 수묵화 배워보고 싶다. 그림을 잘 그리는 건 멋진 재주이다. 

 

소요산

소요산 마스코트가 손들며 반겨줌

여기는 여전히 사람이 많네. 우리나라에 등산 아웃도어 매장이 망할 수 없는 이유를 여기서 또 찾았다. 

전에는 입구만 알짱거리다 갔는데 이번에는 원효폭포까지는 가보자! 하고 폭포까지 열심히 다리를 움직였다. 원효폭포까지는 입구에서 약 15~20분 정도면 충분히 간다. 

원효폭포 이정표
작은 폭포인데 물이 참 맑다.

작은 규모의 폭포인데 물이 떠먹어도 될 정도로 매우 맑다. ( 그렇다고 정말 떠먹으면  -___- 안된다.)

물소리가 청량함

폭포를 끼고 작은 동굴이 있는데 인위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 자연적으로 생겨난듯하다. 

원효굴 입구
원효굴 불전함과 석상

부처님의 인자한 동상과 작은 규모의 불전함이 있다. 

꽤나 역동적인 불상임

오는 불자들을 반기는듯한 동상의 손짓과 역동적인 모습에 마음이 즐겁다. 

이제 돌아다닐만큼 돌아 다녀서 그런지 배가 고프다. 

 

밥을 먹어야 하는데 여기에 유명한 중식집이 있다고 해서 엄마랑 그 집으로 가보기로 했다. 

소요산 입구의 경회루

간판부터가 굉장히 오래된 식당의 느낌이다. 숨겨진 맛집 같은 느낌?

짜장+짬뽕+탕수육 세트로 구입, 가격은 22,0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이다. 

탕탕탕! 탕수육!

와! 이 집은 탕수육 찐맛집이다. 난 찹쌀탕수육만 좋아하는데 여기는 일반탕수육인데도 꽤 맛있다는 걸 이 집에서 알았다. 

다른 건 모르겠고 탕수육은 인간적으로 꼭 시켰으면 한다.  양도 세트인데도 꽤 많고 소스도 맛있다. 찹쌀탕수육만 좋아하는 내가 다 맛있다고 할 정도니 일반 탕수육 좋아하는 사람이면 무조건 시켜 먹길 바란다. 

짜장, 짬뽕은 다른 중국집과 비슷하다.

짜장, 짬뽕은 일반 중국집에서 시켜 먹는 맛과 거의 비슷한데 엄마랑 나랑 먹어보니 이 집은 조미료를 좀 덜 쓰는 것 같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조미료 특유의 약간 느끼하면서 칼칼한 맛이 좀 적고 꽤 담백한 편. 약간 건강한 맛?

캠프보산

약간 세트장 같은 느낌의 거리

여긴 크게 기억에 남지 않아 사진만 몇 장 찍었다.

어유소장군사당

안쪽은 폐쇠되어 들어갈수 없다.

산 좋고 공기 좋고 정자 좋고, 여기도 기억나는 건 없어서 사진만 몇 장 찍었다. 

 

마지막에 들른 곳은 자연휴양림&놀자 숲인데 엄마가 다리가 아프다고 그래서 잔디밭 의자에 앉아 놀며 음료를 좀 마셨다. 

전에 가봤던 코스라서 이번에는 잔디밭에 멍 때리며 놀았는데 이것도 참 좋았다. 

셀카 놀이중...

여기 셀카 찍기 너무 좋다. 의자 모양도 독특해서 재미있고. 

시간이 있다면 여긴 정말 추천한다. 복잡한 도시를 잠시 벗어나 이렇게 자연과 맞닿아 있는 시간이 편안하고 행복하다. 그렇다고 일주일 내내 있으면 좀 심심할 듯도 하고. 1박은 너무 아쉽고 2~3박 머무르며 쉬기엔 진짜 딱 적당할 듯싶다. 

오늘도 에너지 충전하고 간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