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공고를 봤다!
원래는 개방을 안 하는데 이렇게 한시적으로 개방을 하나 보다!
이럼 꼬옥~ 가야지.
그래서 주섬주섬 짐을 쌌다. 음..... 등산을 해야 할거 같으니 선크림이랑 모자랑 가방이랑 생수랑.... 소풍 갈 때 짐 챙길 때가 제일 신난다.
여기가 안양예술공원을 끼고 들어가는 곳이라 수목원 입구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가는길에 저 원통형으로 된 구름다리 터널도 지나가봤다.
뭐, 별건 없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터널도 꼭 구경하고 가야지. 음음!!
나도 여기는 처음 와보는데, 시범개방이라니 뭔가가 있는건가? 싶어 좀 기대된다.
연구실 건물도 보이고
입구 부터가 넓고 산책하기 참 좋은 코스로 되어있다. 등산이기보다는 잘 닦여진 산책로 같은 분위기다.
가다 보면 삼성천 보(용수) 나옴.
용수인데 약간 작은 강 느낌? 햇빛에 반짝반짝 물이 빛나는 게 여기 은근 매력 있다.
물이 있어서 그런지 부는 바람에 볼이 차갑고 시원했다.
물도 참 맑고 깨끗해 보인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물고기도 사나? 물고기까지는 못 본 거 같은데.
안내판을 보니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전시 지역인가 보다.
어리연못 이라고 하는데 여긴 수생식물 키우는 곳인가 보다. 때마침 개구리 소리도 들린 것 같다.
조금 걷다보면 큰 운동장만 한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잔디밭 오랜만에 보네? 울 나라는 잔디가 참 귀한 나라인데.
잔디밭은 들어갈수는 없고 가는 길이 쭉~ 나 있어서 그 길 따라 움직이면 된다. 숲 속에 들어와 있어서 그런지 새소리도 들린다.
곤충 호텔도 있고. 음... 기왕이면 궁전같이 지어주지, 난 곤충 왕궁이 더 좋단 말이다! 기왕 선심 써줄 거면 궁이 더 낫잖아? 옆에 놀러 온 초등학생이 내 맘도 몰라주고 호텔 보느라 아주 신이 났다.
여기저기 이름 모를 예쁜 꽃들도 있고.
어느덧 수목원 후문이라 다시 원래 온곳으로 되돌아가는데 한 시간도 채 안 걸린 거 같다. 너무 더우니 양산이랑 물은 꼭 필수이다. 수목원이라 나무 있는 곳은 시원한데 땡볕은 정말 더웠다.
다시 안양예술공원 도로로 나와서 걸어가는데 여기도 예술공원이라 은근 조형물이 많다.
안양예술공원도 가보고 관악수목원도 가보고 여기 또 밥집도 커피숍도 많다. (물론 관광지라 싸진 않지만....)
산책겸 만남의 장소로 추천! 막 신나는 놀이공원은 아니지만 자연과 산책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와볼 만한 곳이다. 그러고 보니 가을에도 한번 수목원을 개방한다고 하는데 그때 또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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