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당일치기

홍성 광천김 토굴새우젓 축제장 가볼까? 서산개심사, 해미읍성 늘벗집밥뷔페 드디어 맛집을 발견했음! 김좌진장군생가 둘러보기

홍성에서 광천김 토굴새우젓 축제를 한다네?

어차피 쫌 있음 금방 김장철인데 가볼까? 엄마랑 쏙닥쏙닥.... 역시 가보기로 했다. 김치 담그기는 엄마가 메인 담당이라서 젓갈 보러 가신다고 하여 바로 투어를 예약했다. 

먼저 버스부터 타고.

서산 개심사

여기는 전에도 두어번 온 곳이다. 작은 절인데 예쁘고 아기자기한 게 항상 볼 때마다 예쁜 절이라는 생각이 든다. 

화려하지 않아도 소박하고 소담하달까. 

약간 산을 타고 들어가야 한는데 워낙 짧은 코스라 입구에서 10분이면 된다. 

특히 공기도 맑고 번잡스럽지 않아 참 좋다. 

개심사 입구

벌써 입구부터가 저 작고 귀여운 기와지붕이 삐죽이 보인다. 

푯말부터가 앙증맞네.

올라가는 계단도 참 돌돌돌..... 귀엽다. 

소담스런 계단 올라가기

조금 걷다보면 저 멀리 절이 보인다. 

개심사
절 안 내부

절은 어딜가나 비슷한 느낌이지만 여기도 역시 규모는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다. 돌탑도 있고 큰 종도 있고 소원 등도 보이고.

귀욤귀욤, 이쁨이쁨

그리고 앞마당에 예쁜나무랑 작은 연못이 있다. 

여기가 대표 포토존인지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개심사앞마당 포토존
연못, 가서 보면 더 예쁘다.

해미읍성

다음 코스는 해미읍성이다. 그런데 너무 너무 배가 고팠다. 여기는 주어진 관광 시간이 대략 한 시간이라 엄마와 나는 구경을 반쯤 포기하고(전에도 해미읍성은 몇 번 와봐서 아쉽지는 않았다.) 맛있는 밥집부터 갔다. 

해미읍성 맛집임

해미읍성의 진정한 한식 맛집이라 생각함. 엄마랑 여기만 오면 여기부터 일단 좌표를 찍고감. 

늘벗집밥뷔페 입구

가격도 한식 뷔페인데 무려 일인당 6천원이다. 진짜 가격보고 안 먹고 가면 억울할 정도. 백반 기본 9,000원~1만원 아님?

다양한 야채반찬들

반찬은 그때그때 달라지는데 야채든 뭐든 신선하고 맛있다. 한식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 호불호 없이 다 만족스러운 반찬들이다. 

지금 보니까 또 먹고 싶네.

저 제육볶음도 맛있고 애호박도 맛있고 김치도 맛있고 지금 보니까 또 먹고 싶네. 상추도 진짜 야들야들 싱싱하다. 

원래 제육복음+상추 는 찰떡궁합인데다 밑반찬 하나하나 건강하고 채소듬뿍 듬뿍에 진짜 너무 너무 좋다. 

웬만하면 진짜 극찬을 안 하는데 해미읍성 오는 분들 중에 한식파라면 무조건 여기 가길. 가격이든 맛이든 너무 훌륭하다. 여기는 진짜 찐 맛집이라서 사장님 장사 오래 해주셨으면 한다.

밥을 휘리릭 먹고 남은 시간에 해미읍성에 방문했다. 

해미읍성 입구

먼저 들어가면 드넓은 잔디부터 보인다. 

해미읍성 내부

예전에 어디선가 봤는데 해미읍성은 천주교 신자를 핍박한 슬픈 역사가 있다고 하는데 당시를 재현해 놓은 공간인 건지 형벌장도 있다. 일종에 그... 경찰서랄까?

옛날 감옥

 

방도 붙여져 있다, 범인 몽타주도 그려놨다. 죄지었으니 얼굴 공개는 필수임, 인권보호 없고 참 바람직하고 좋음

다음엔 한국 가옥의 서민의 평범한 집이다. 

지금으로 치면 일반 서민의 단독주택 정도?

하단 사진은 화장실 같다. 너무 열악함.....ㅠㅠ

집안 구조나 뒷간을 보니 역시 양반집이 아니면 못살겠다.

그러고 보면 지금 시대는 먹고 살기 힘들면 그냥 비혼이라도 선택할 수 있으니 참 다행이다. 열심히 벌어서 셀프로 열심히 날 잘 책임지는 게 맘 편하지, 이런 집에서 옹기종기 가족들끼리 ....정답게?  음.... 난 못살겠다. 그냥 안살래요...ㅠㅠ 

김좌진 장군 생가지

김좌진 장군 생가지

여기는 김좌진 장군 생가지이다. 여긴 규모가 작아서 10분이면 거의 다 볼수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알차게 잘 꾸며진 장소이니 근처에 볼일이 있다면 들르는 걸 추천한다. 

잔디가 솜이불처럼 정성스럽다.
마굿간도 있음. 진짜 장군집이구나.

장군집이라 마굿간도 있음. 지금으로 치면 롤스로이스 차고가 따로 있는 느낌이랄까. 장군집이라서 그런지 실제 말 모형도 있다. 뭔가 있어보임. 

생가 옆에는 백야기념관도 있다. 

학교도 설립했었구나!

김좌진 장군의 생전 모습도 있다. 

장군이라 소총도 잘 다루고 뭐든 잘했구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좌진 장군을 만나뵐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여기 코스 괜찮네!!

광천김, 토굴새우젓축제장

마지막 코스로 새우젓축제장에 갔다. 

그냥 새우젓만 파는 거대한 시장인데 사람 많고 좀 정신 없었다. 마침 비도 조금 어둑어둑 내리고 있었고, 시장 특유의 고음의 잡음과 저편에서 들려오는 어느 이름 모를 가수들의  노랫소리와 가격 흥정하는 소리, 호객하는 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모습들까지 지금 생각해보니 더 정신이 없다.

광천전통시장입구
새우젓 시장이라 새우 모형도 곳곳에 보인다.

거의 광천김 아니면 새우젓 파는 전문 매장이다. 

젓갈 특유의 짭조롬한 향이 가득하다.

나는 새우가 뭐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새우 크기등으로 뭔가 등급이 나뉘어서 가격의 차등을 두는 것 같았다. 한마디로 크고 통통하고 맛 좋아 보이면 가격이 더 비쌌다. 

새우젓 구매하고 들고 가기 불편하면 택배로도 부쳐주는 것 같았는데 그건 각 가게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으니 구입할 분들은 미리 가게 주인에게 물어보고 구입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마침 비도 오고 해서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 막힐까 봐 가이드가 일정을 좀 당겨서 관광버스로 돌아갔다.  

사실 새우젓 축제는 사실 구입의삭 없다면 크게 볼 건 없는데 직접 눈으로 보고 시식도 해볼 수 있게 해 놔서 좋은 품질의 새우젓을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고 싶다면 역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무래도 라인보다는 직접 맛도 보고 고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거의 정찰제인듯 싶지만 시장이니 그래도 흥정하는 재미도 있고. 

맛있는 밥도 먹고 눈도 즐겁고 축제도 보고 오늘 진짜 바쁜 일정이었는데 꿀잼이었다. 이 코스는 여행사의 누가 짠건지 진짜 천재임! 정말 알찬 여행이라 나도 행복하고 다른 관광객들도 재미있어하고 앞으로도 이런 관광상품이 많이 많이 나와 줬으면 싶다. 일잘알 직원 덕분에 나도 이렇게 여행 후기도 남기고 나름 호강했다. 

다음에 또 가야지!! 또 좋은 상품 만들어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