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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2021' 고속터미널 봄옷 쇼핑하러 가자! 고투몰 남성사계시장 경성모밀 점심식사

 

남성사계시장 경성모밀 


오늘은 7호선 고속터미널로 옷 구경을 가기로 했다. 봄옷이 예쁜 게 많이 나왔을 거라 기대하며 가다가 이수역 남성사계시장 근처에 모밀이 맛있다는 집이 있어서 잠시 들렀다. 사실 모밀을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닌데 맛있다고 하길래 고속터미널에서 옷 쇼핑하기 전에 밥을 먹고 가야겠다고 들른 곳이다.

총신대입구역(이수역) 14번 출구로 나오면 남성사계시장이 보인다. 시장 입구에서 첫 번째 골목 오른쪽에 보면 경성모밀이라는 작은 간판이 있다.

그냥 아담한 음식점이다. 안의 인테리어도 지극히 평범했고 테이블 수도 많지 않다. 

뭐랄까.... 동네 사람들이 자주가는 느낌의 소박한 음식점 같은 분위기랄까? 인스타용의 맛집 스타일은 아니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데 나는 그전에 도착했다. ㅎㅎ....

세트메뉴가 있어서 모밀돈까스 세트로 시켰다. 기왕 온 김에 돈가스도 먹고 모밀도 먹고 싶었는데 잘됐다 싶었음... ㅎㅎㅎ..

세트가 나왔다. 양이 혼자 먹기엔 좀 많은편이다. 하지만 난 다 먹어야지....ㅋㅋㅋㅋ...

 

냉면과는 다른 시원한 맛.

모밀은 음..... 생각했던 그 맛? 사실 나는 냉면 면발을 좋아하는데 모밀은 모밀대로 약간 슴슴하면서 특유의 육수 맛이 잘 어우러져 시원했다. 특별할 건 없지만 모밀면발의 맛을 잘 살려낸 느낌이랄까?

돈까스. 돈까스는 항상 진리이다. 

돈가스는 튀김이 얇고 고기도 맛있고 소스 맛은 무난했다. 야채를 듬뿍 주셔서 돈가스의 느끼함도 같이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냥 별다를 건 없지만 돈가스는 웬만해서는 항상 진리인 거 같다. ㅎㅎㅎ....

모밀과 돈가스를 같이 먹고 싶다면 한번 찾아가 볼만하다. 양도 넉넉하고 음식도 무난해서 점심을 든든히 먹은 기분이다. 

 

고속터미널 고투몰 옷구경 옷쇼핑


고속터미널역에 내리면 8-1이나 8-2번 출구 쪽으로 찾아서 나가면 고투몰로 향할 수 있다.

출구가 복잡하니 나가는곳의 방향을 잘 확인해야 한다. 

와앗! 여기는 천국이 아닌가 싶다. 정말 오랜만에 오프라인 쇼핑이라 설렌다. 사람이 붐비는 게 싫어서 평일에 갔더니 적당히 있어서 좋았다. 주말에는 옷 구경을 나온 건지 사람 구경을 나온 건지 헷갈릴 정도인데 딱 이 정도 붐비는 게 좋다.

봄이라서 그런지 디자인이 화사하고 예쁘다.

어릴 때는 무조건 화사한 게 좋았는데 지금은 그냥 무늬가 적고 단정한 게 좋다. 단정하고 색이 좀 밝은 것을 선호하는데 차근차근 돌다 보니 어느새 짐이 한 보따리이다. 

가격도 만원 이만원대 정도여서 지갑 부담이 적고 보세라 그런지 디자인이 독특한 것도 많고 화려한 색감이나 과감한 스타일도 많다. 질로 따지면 한두해 입고 처분해야 할지 모르지만 새 옷을 입는 설렘이나 독특한 디자인, 부담 없는 가격으로 보세 옷을 계속 사는 이유 이기도 하다.

백화점 옷이 질이나 퀄리티가 좋은것은 맞지만 가격대가 있다 보니 과감한 시도는 못하고 늘 고루한 디자인이나 무난한 디자인만 사다 보니 단정하고 깔끔하긴 한데 좀 전체적으로 지루한 느낌이라, 이때 보세 옷과 적절히 매치해서 입으면 활력이 돈다. 

그리고 보세옷의 장점이자 단점인 게 뚱뚱하면 보세 옷을 입을 수가 없다. ㅠㅠ.... 대체적으로 55나 66 사이즈가 많기 때문에 그 이하로 너무 마르거나 그 이상 뚱뚱하다면 무조건 아웃렛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 보세옷을 살 때 늘 긴장한다. 너무 심하게 마른 것도 별로고 너무 뚱뚱한 것도 별로이니 적당한 몸무게에 적당한 라인이 되어야지 보세 옷을 잘 소화할 수 있다.

덕분에 옷사고 난 후에 운동에 좀 더 신경 쓰게 되니 운동하러 갈 때 덜 힘들달까? 운동하기 귀찮아도 힘내서 예쁜 옷을 마음껏 입으려면 역시 운동을 해야 한다. 

치마는 만원, 윗옷은 오천원 특템!!

무늬가 최대한 없는걸로, 그렇지만 색감은 화려한 걸로 골랐는데 무난하게 잘 고른 거 같다.  요즘에 롱치마가 유행이라서 다음번에 치마 사러 또 가볼 생각이다. 롱치마가 활동하기 편하고 예쁜 게 많아서 더 사고 싶었는데 많이 못 산 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