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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모조모

이수역(총신대입구) 고기튀김 먹방, 헤어 20j hair 20j 미용실 방문한 후기.

 

머리하러 가는길.

 

와아~ 봄이다, 봄이야~~ 봄이라서 날씨도 참 좋고 기분도 좋고 햇살도 좋고, 이럴 때 뭐다? 겨울 동안 추워서 웅크렸던 내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다듬어 줘야지 하고 살랑살랑 나선길. 

먼저 미용실 방문하기 전에 간단하게 요깃거리를 하고 싶어서 포장마차에 들렀다.

이수역 고기튀김


 

이수역 13번 출구와 14번 출구 사이에 있다. 찾기 쉬움.

 

여러가지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 집이 주르륵 이어져 있는데 그중에 한 군데가 이곳이다. 유동인구가 많아서 간단하게 요기하기 좋다.

 

고기튀김이 무려 천원이다!

 

고기튀김이 제일 유명해서 두개를 시켰다. 간장소스 하고 매운 소스 두 개가 있으니 취향대로 먹으면 된다.  

 

음~ 생각보다 고기가 실~하다. 맛은 닭고기 같은데 튀김이 바삭바삭하고 안은 촉촉하다.

 

겉바속촉 같은 느낌적인 느낌? 무엇보다 갓 튀겨낸걸 바로 먹으니까 안 맛있을수가 없다.

 

HAIR 20J 미용실 방문


간단히 배를 채우고 근처 미용실을 찾아갔다. 도착시간이 오후 2시 조금 넘어서 였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꽤 많아서 50분 정도 대기시간이 있었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오전에 일찍 올걸 그랬다. 평일도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 ㅠㅠ

 

AHIR 20J 라는 미용실인데 체인점인듯하다.

 

나는 6개월마다 매직을 하는데 어느정도 머리가 자라면 정수리 부근이 삐죽빼죽 해진다. 차분한 머릿결을 바라지만 비싼 것도 해보고 싼 것도 해보고 사실 별 차이가 없어서 그냥 뭘 해도 머리카락은 타고나는 것 같다. 

이전에 전체 매직을 해두었기 때문에 미들 길이 라인으로 (3만 5천원) 매직을 한번 더하기로 하고 시술하기 시작. 

 

마스크를 낀 상태로 투명한 세이프 가드를 이마에 고정 해준다. 코로나 때문인건가? 원래도 해주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나를 담당해준 미용사님은 30대 초반 정도되는 분이셨는데 왠지 머리 만지는 게 좀 서투신 거 같아 나도 모르게 긴장 중(?)이었는데, 머리 하느라 두어 시간을 계속 앉아만 있었더니 나중엔 에라~ 모르겠다~~ 피곤하고 긴장이 마구 풀려서 꾸벅꾸벅 졸았다. 중간에 조는데 머리 감으러 일어났다가 앉았다가 또 졸다가 일어나서 머리 감고... 그러다 보니 시술이 끝나 있었다. 

 

전체적으로 가게에 방문한 손님들은 나이가 젊은분부터 나이 드신 분들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는데 미용 스텝분들은 다들 서른 초반이나 중반 정도로 분위기가 영~한 편이다. 저렴한 미용실 요금이라 그런지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그리고 현금결제를 하는 게 좋다. 카드결제 시에는 부가세가 따로 붙는다. 

 

매직하고 3일후. 확실히 단정해 보인다.

 

매직을 할때 앞머리와 정수리 쪽을 신경 써서 잘 펴달라고 요청드렸는데 조금 더 쫙쫙 펴주시길 바랬지만 생각보다 조금 덜 펴진듯한 느낌? 왠지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단정해진 머리스타일에 만족한다. 

가격 대비는 괜찮은데 미용사님 실력이 왠지.... 3% 부족한 느낌?이다. 보통 매직하면 두어 달은 머릴 안 빗어도 항상 쫙쫙 펴진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번엔 금방 풀릴 거 같아 좀 걱정이다. 

그래도 머리카락 모질이 두껍고 튼튼한 사람이면 괜찮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