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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모조모

성인 드림렌즈 2년차 후기, 정기 검진 받으러 병원다녀왔습니다!! (2)

 

나는 일 년에 두 번 정도 안과에 가서 정기검진을 받는다.

더 자주가면 좋겠는데 귀찮아서....(사실 돈도 그렇고.....ㅠㅠ) 육 개월에 한 번 정도 방문해서 눈 상태도 점검하고 이때 눈물약이며 연고며 필요한 약품을 한꺼번에 타 온다.

대기실에서 한컷!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다. 

요번 정기검진에 가서 사 온 보존액 3개 구매. 이거 한통으로 대략 5개월 정도 쓰는데 3병이면 일 년 넘게 쓴다. 대부분 유통기한이 길기 때문에 매번 사기 번거로워서 일 년 치를 그냥 한꺼번에 구입했다. 

그리고 여분의 하드렌즈 케이스도 꼭 달라고 했다. 나는 하드렌즈 케이스를 세척해서 자연 건조하기 때문에 두 개 정도 번갈아가며 쓰는데 3개월 주기로 다시 새 걸로 바꾼다. 하드렌즈 케이스가 교체 없이 오래 쓰면 변형이 될 수도 있어 안과에 방문할 때마다 새 케이스 여분을 챙겨둔다. 

아, 그리고 보니까 다음에 방문할 때는 세척액도 여분으로 사다가 쟁여둬야겠다. 내가 원래 좀 쟁여두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기는 한데 약품도 쟁여둬야 마음이 편하다. 

여기 아래 신림역 365 밝은 안과 지도 첨부. 신림역에서 대략 5분 거리여서 이동하기 편하다. 

 

안과 의사 선생님들은 어때?


여기 안과 선생님은 총세분이신데 라식이나 라섹 쪽은 남의사 선생님이 주 담당이신 거 같고 나머지 두 분은 여의사 선생님으로 일반 진료를 더 보시는 듯했다. 

나는 의사 선생님 세 분에게 골고루 다 진료를 봤었는데 남의사 선생님은 말씀이 딱딱하시고 딱 필요한 말만 하시는 스타일, (뭐랄까.... 외과 의사 같은 느낌?) 이시고 여의사 선생님들은 좀 더 부드러운 타입이시지만 적당히 사무적인 스타일이다.

세 분 다 공통점은 환자 측에서 이해나 설명을 좀 더 요구하면 정확하게 잘 설명해 주시는 부분이 있고 손놀림이 꼼꼼한 편. 

'이상 없어요. 렌즈 잘 끼시고 적당히 한 번씩 쉬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러고 진료실을 나오는데 매번 시험 치고 합격 통지서 받는 기분이랄까. 긴장이 사르르 녹는다.

 

비문증이 걱정되어 정밀 검사를 하다.


이번 안과 진료에서는 비문증이 좀 걱정이 되어 말씀드렸더니 40~50분 정도 정밀검사를 진행하자 해서 받아봤다. 눈 동공 확장제 (산동제라고 하나?) 이걸 넣어서 동공을 확장시키고 정밀검사를 하는 건데 백내장 녹내장 비문증 등등 종합적으로 다 봐주셨다.  

검사비는 대략 4만 원 정도 추가되었지만 눈에 아무 이상 없고 비문증도 여기서 더 심해지거나 하는 게 아닌 이상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며 건강하다는 말씀에 다시 안심.

그래도 5년 후에는 한번 더 받아볼 생각이다. 내 눈은 소중하니까. 나이 먹을수록 눈이 진짜 소중해진다.

아끼고 아껴서 죽을 때까지 써먹어야 고생하지 않는달까.

그런데 이 정밀 검사할 때 기계 앞에 앉아서 별자리 세기 하듯이 플래시 몇 개 터지는지  버튼 눌러보기랑 (뭐 게임이야?) 의사 선생님 앞쪽에 있는 정밀 검사기계에 대고 지시에 따라 눈알 굴리기 (눈알이 빠지게 시키는 대로 돌려야 한다.)를 했더니 집에 오니 나도 모르게 피곤했었는지 야근할 때처럼 다크서클이 내려앉았다. ㅋㅋㅋㅋ......

아, 참고로 비문증은 다들 왠 간하면 있을듯하니 어느 날 갑자기 심해지거나 거슬린다면 검사를 꼭 받아보자.

나처럼 정밀검진을 받아 이상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오늘의 다짐!


오늘의 다짐. 안구운동 열심히 하고 컴퓨터 작작 하고 스마트폰 작작하고 밤에 잘 때 불 끄고 스마트폰 좀 작작 보고 틈나는 대로 창문 열고 하늘 보기, 양반님들 꽃놀이하듯이 경치 보기, 주변 멀리 보기를 해야겠다는 블라블라..... 깨알만 한 다짐을 해본다. 

눈이 구백 냥이라는데 미리미리 관리를 해둬야지, 나중에 나이 먹어 몸이 힘들면 심심할 때 티브이라도 보고 살아야 되니까. ㅠㅠ 눈 좋은 사람이 그저 부럽다. 

 

신림역 육쌈냉면 먹방, 오래간만에 병원 왔더니 배고프네!.


아참, 그리고 신림역에 간 김에 냉면이 먹고 싶어서 그 와중에 병원에서 틈틈이 검색을 열심히 했다. (스마트폰 적당히 본다고 했던 5분 전 다짐은 뭐니?) 

근처에 적당한 가격의 고기 주는 냉면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 체인점인듯한 고기주는 냉면집.

4시 좀 넘어서 방문했는데 이 시간에도 손님들이 띄엄띄엄 있는 편.

맛있나? 냉면도 주고 고기도 주고.

 

비냉으로 주문. 일단 비쥬얼 합격!

고기와 어울리는 비냉으로 일단 주문. 7,500원인데 배가 고파서 곱빼기로 주문해봤다. 곱빼기는 천 원 추가이다. 총 8,500원 지출. 

원래 물냉을 더 좋아하는데 고기에 싸 먹기엔 비냉이 나을 듯싶어서 시켰는데 별로 맵지 않은 일반 분식집 비냉 맛이다. 솔직히 너무 안 매워서 양념을 더 넣어서 추가했다. 

나는 매운 비냉을 좋아하는데 여긴 그냥 삼삼한 편? 고기도 괜찮았고 냉면도 나쁘지 않았지만 일반 분식집 냉면 맛이랑 큰 차이는 없다.  물냉면 육수도 분식집에서 먹는 육수와 흡사하다. 

음.... 여긴 아마 가성비 맛집 측면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듯싶다. 뭐, 이 가격에 고기까지 주면 괜찮은 것 같다.  

 

 

병원 갔다 오니 왠 짐이 한 보따리이다. 이번엔 보존액도 사서 왠지 쇼핑한 듯한 기분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요즘 무소유를 실천한답시고 생필품이랑 먹는 거 외에는 사치품(옷, 신발, 가방, 액세서리, 화장품 등등등....)을 많이 안 샀더니

나도 모르게 쇼핑이 하고 싶었나 보다. ㅋㅋㅋㅋ......

저녁에 운동하고 오다가 달이 예뻐서 찍은 사진. 가끔 눈운동을 위해 하늘도 쳐다보면서 살아야겠다. 

2021.07.22 - [요모조모] - 성인 드림렌즈 2년차 후기, 정기 검진 받으러 병원다녀왔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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