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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모조모

피부를 위해 하는것들 - 수제요거트에 패션후르츠청 타먹기, 맑은 EM용액으로 활성액 만들기

 

수제 요구르트 + 패션후르츠

요즘 아침에 입맛도 없고 매일 먹는 시리얼은 좀 지겨워서 수제 요구르트를 만들어서 먹는다. 꾸준히 유산균을 먹으면 변비 예방에도 좋고 피부도 고와진다고 하니 매일 아침 먹으면 효과가 어떤지 궁금하다.

요거트메이커는 아주 예전에 구매한 건데 여태껏 고장 한번 안 나고 정말 잘 쓰고 있다. 

한 5~6년 되었나? 고장한번 없이 잘 쓰고 있다.

우유 1L에 불가리스 하나 섞어서 버튼 누르고 12시간 정도 놔두면 알아서 요구르트가 만들어진다. 

만약 요즘 유행하는 그릭 요거트가 먹고 싶다면 시중에 파는 탈지분유, 혹은 전지분유를 사서 밥숟갈로 두 숟갈 정도 아주 듬뿍 떠서 넣어주면 아주 쫀득하고 쫀쫀한 그릭요거트가 완성된다.

요즘엔 워낙 핸드메이드 요쿠르트 기계가 다양하고 싸게 나와서 구형인 내 것보다 더 성능이 좋을 테니, 적당히 4~5만 원에서 아무거나 사도 될 거 같다. 

시중 요거트는 달고 새콤달콤 맛있는데 핸드메이드는 단맛이 없고 약간의 묵직한 신맛이라 그냥 먹기는 좀 버겁다. 

그래서 나는 종종 유자차나 한라봉차를 사서 섞어먹는데 마트에 갔더니 패션후르츠&레몬청과 패션후르츠&한라봉청을 팔길래 맛이 궁금해 하나 사서 섞어먹었더니, 우와~ 진짜 너무 맛있다. 

패션후르츠의 검은 씨앗이 입안에서 톡톡톡! 터지면서 씹는맛도 있고 요거트에 새콤달콤한 맛을 더해 시중에 파는 요거트 못지않다.

한통 호다닥 해치움.

레몬 들어간 것부터 먹었는데 요거트에 섞으면 새콤한 맛이 좀 더 강해진다. 말 그래도 상큼한 레몬맛과 톡톡 튀는 패션후르츠가 요구르트에 풍미를 더해준다.

패션후르츠&한라봉청 맛은....

한라봉청은 감귤의 달콤함이 더하고 새콤한 맛은 레몬보다 덜하다. 요거트에 섞어먹으면 사실 레몬이나 한라봉이나 크게 차이는 모르겠고 비슷한데, 둘 다 맛있다.

 

전에는 모과차도 섞어먹고 유자차도 섞어먹고 이것저것 섞어먹어봤는데 당분간 요거트는 패션후르츠로만 먹어야겠다. 특히 씹는 식감이 재미있다. 

패션후르츠 한숟갈 듬뿍+요거트 취향껏 많이.

일단 보름정도 꾸준히 먹고 있는데 피부는 글쎄? 잘은 모르겠지만, 아침에 먹고 출근하면 배부르고 든든하긴 하다. 

아,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을 때! 락앤락 통에 얼려서 서너 시간 후에 꺼내 먹으면 요거트 아이스크림 된다. 

맑은 EM활성액 만들기

em 만들기

1. 먼저 잘씻어서 말린 페트병을 준비한다. 그리고 쌀을 씻어서 한번 버리고 두 번째 물부터 받아서 페트병의 2/3을 채운다. 첫 번째 물은 불순물이 섞여 있기 때문에 좀 덜 진해도 꼭 두 번째 물을 받아서 하길 권장한다.

2. 설탕 듬뿍 큰 한숟가락, 천일염 작은 숟가락을 쌀뜨물에 섞여준다. 충분히 잘 섞어서 녹은걸 확인한 후에 EM원액을 소주잔으로 듬뿍 따라둔다.

3. 쌀뜨물과 용액을 섞은후에 뚜껑을 닫고 그늘에 일주일 정도 발효시킨다. 중간중간 가스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뚜껑을 조금 열어 조금씩 가스를 빼주는 게 좋다. 

내가 쓰는 원액

이 원액은 그냥 쇼핑창에서 제일 저렴한 걸로 샀다. 보통 갈색 원액이랑 맑은 원액 이 두 가지로 판매하는데 성능은 거의 동일하다.

 

다만 갈색 원액은 피부에 착색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나는 맑은 원액으로 구입하는 편. 갈색보다 1,500~2,000원 정도 더 비싸다. 

맑은 원액이라 색깔은 약간 누리끼리하다.

만드는 과정은 워낙 쉬워서 딱히 뭘 더 준비해야할 재료도 없고, 설탕은 백설탕이든 갈색설탕이든 아무거나 써도 된다.

침대 및 구석에 놓고 발효시키는 중.

em은 햇빛을 받으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무조건 직사광선을 피해서 그늘지고 서늘한 곳, 바람 잘 통하는 곳에 두는 게 좋은데 나는 그게 침대 밑이었다. 

약 일주일뒤에 발효된 걸 확인해보면 막걸리 냄새가 난다. 약간 탄산 같은 것도 있고.... 냄새가 술냄새다.

샤워하거나 세수할때 세숫대야에 종이컵 하나 가득 넣고 물과 섞어서 쓰면 피부도 좋아지고 탈모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열심히 써봐야겠다. 

그리고 막걸리 냄새가 나긴하는데 금방 날아가니까 냄새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원래 em이 유익균이라서 하수구 생태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까 마구마구 써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