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홈플러스에서 충동구매한 건데 충동구매한 죄를 지었는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케이크 디저트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ㅠㅠ
닥터오트커 파티세리 솔티드 카라멜 치즈케이크
사진빨임. 속지마~~.
상온에 한 시간 정도 방치한 다음에 뜯뜯....
이때까지만 해도 참 설렜지. 저 위에 발려진 캐러멜 향이 솔솔 나는데 나는 부드럽고 쫄깃한 밀크캐러멜을 기대했다.
맨 위에 캐러멜, 그 아래 치즈크림? 그리고 아래는 과자시트? 이렇게 삼단으로 되어 있었는데 진짜 삼단으로 각각 따로 놀면서 아주 달달한 게 굉장히 개성 강하게 단맛이 조화가 전혀 안되어서 설탕맛인지, 설탕덩어리인지 뭐가 뭔지 그냥 맛이 아예 안 느껴진다.
도대체 이건 뭐지? 뭔 맛이지?
위에 캐러멜이 되게 흐늘흐늘해서 여름날 눅진하게 녹은 카라멜을 아까워서 억지로 구겨넣은 느낌이다. 쫀득한 게 아니라 물컹물컹하면서 기분 나쁜 단맛? 가운데 치즈 크림은 좀 괜찮았는데 아래 시트는 이에 비하면 되게 푸석푸석하다.
아.... ㅆ... 내 돈....ㅠㅠ
삼립쵸코티라미스케이크
안에 앙증맞은 두 조각의 케이크가 들어있다. 사이즈가.... 일반 카페에서 파는 조각보다 조금 더 작은듯? 조각이 참 앙증맞다. 참고로 나는 먹는건 앙증맞은 건 전혀 좋아하지 않아서 되게 아쉽네.....ㅠㅠ
티라미수는 얼려 먹는 걸 좋아하는데 이건 바로 냉동실에서 꺼냈더니 포크가 안 들어감. 상온에 30분 정도 놔둔 후에 먹는 게 덜 딱딱하고 맛있다.
맛은 괜찮다. 나쁘지는 않은데 약간 저렴이 버전 케이크를 먹는 느낌이랄까.... 음.... 그냥 돈 조금 더 보태서 스타벅스 티라미수 사 먹을걸 ㅠㅠ 그랬다. 생각해 보니 그다지 싸지도 않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그냥 제대로 된 조각케이크를 사 먹는 게 더 나을 뻔했다. 에잇!
앞으로 냉동 디저트류중에 케이크는 그냥 안 먹으련다. 제과점 빵이 괜히 비싼 게 아닌 듯.
이상하네. 냉동피자는 맛있는데 왜 디저트는 맛이 없지?
이제 냉동류 케이크는 웬만하면 사 먹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도 좋을 듯싶다. 아우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