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코스트코.
코스트코는 회원제인데 예전에 회원 가입했다 지금은 탈퇴했다. 그래도 가끔 가고 싶을 때 온라인몰에서 코스트코 상품권을 미리 구입했다가 쓰곤 한다.
물론 자체 할인을 받을순 없다는 단점은 있지만 어차피 자주 가는 것도 아니라서 조금 아쉬운 데로 전용 상품권을 구입해서 방문하는 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오... 항상 보는데 뭔가 미국 스러운 버터 같은 느낌의 외관이랄까? 뭔가 촌스럽고 앤틱한데 그게 참 매력있다.
나는 회사 근처에 이마트가 있어서 이마트 베이커리도 종종 방문하는데 진짜 이마트와는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코스트코는 퀄리티가 참 좋다.
가격도 참 괜찮은 편.
사실 이런 케이크 빵이 모두 대용량이라서 부담스러워서 그렇지 냉장고만 크면 냉동고에 두고 두고 넣고 먹어도 될 듯.
이런 것 보면 얼른 독립해서 대형 냉장고 두 개 놓고 살고 싶다.
(생각해 보니 별로 많이 먹지도 못하면서 참....ㅠㅠ)
음? 이건 개별포장이라 꽤 괜찮네? 여차하면 낱개로 냉동실에 보관해서 해동해서 먹어도 되고....
마침 호두가 먹고 싶었는데 비주얼도 좋고 맛있겠다는 생각에 장바구니에 넣고 그 외 이것 저거 담아 집에 왔다.
그냥도 맛있겠지만 갓구운 느낌을 좋아해서 살짝 굽기로 했다.
디저트인데 너무 달기만 한 것도 아니고 호두도 많이 들어있고 파이 밑부분은 과자처럼 바삭바삭하다. 다이제스티브 같은 느낌이랄까?
일단 호두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추천! 사실은 베이커리에서 대왕 호두파이를 사고 싶었는데 그건 없었다. 다음에는 대왕 호두파이이나 피칸파이 팔면 꼭 사야지.
요즘 시즌이 시즌이라 제품에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남~.
이런 걸 보면 나이 들어도 설렌달까? 아이든 어른이든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장식이 많다. 물론 난 안 살 거지만...( 집에 둘 공간도 없다.)
나는 성탄절에 트리 장식 하는 집이 제일 신기함. 아니, 어디 트리를 둘 장소가 있는지? 그리고 시즌 끝나면 그 트리장식이랑 그 큰 트리는 도대체 어디다 치우는 거야? 외국처럼 단독주택 살며 창고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요즘엔 아파트에 팬트리가 따로 있다고는 하지만 나는 서민이라 ㅠㅠ 그냥 이렇게 시즌 때마다 여기서 구경만 해도 족하다.
소품 너무 귀엽다. 내가 좋아하는 디즈니만 잔뜩 모여서 크리스마스 축제하네.
소품 하나하나 너무 귀엽다.
이런 대형 곰돌이는 누가 사갈까?
옷은 구경 패스~~
다시 베이커리 코너로 가봐야지.
아무래도 큰 케이크 한 덩어리 사가는 게 더 싸긴 하지만 여러 사람 초대할 때 다양하게 집어먹을 수 있는 파티용 케이크로는 이런 컵케이크 사이즈가 좋은 것 같다. 도넛도 되게 앙증맞네, 손가락에 끼어보고 싶네. ㅋㅋㅋㅋ...
이제 조리식품 코너로 가봐야지.
코스트코 닭오븐구이 먹고 너무 짜서 진짜 깜짝 놀라였는데 닭날개도 왠지 짤 거 같다. 음.... 사실 다른 것도 좀 간이 짜 보인다. 크게 땡기지는 않는데 소곱창순대볶음은 좀 맛있을 듯.
절대 실패가 없는 샐러드와 파스타, 샌드위치 코너. 연어 들어간 것 샐러드 다 중간이상 간다. 식성이 매우 까다롭지 않다면 이쪽 코너의 아무거나 집어도 대충 다 맛있다.
지금 보니까 새우 진짜 풍성풍성하네.
참! 코스트코가 파스가 참 싸다. 엄마가 퀄리티가 너무 좋다고 해서 코스트코 갈 때 파스를 꼭 몇 개씩 집어온다.
내가 봐도 파느냐는 꽤 괜찮은 듯. 묶음판매라고 하지만 허리 아프고 어깨 아프고 자주 파스의 도움을 받는 사람들에게 강추한다.
유통기한이 길어서 나는 한 서너팩 집어온 듯? 유통기한이 미개봉이면 2년 정도 되는 것 같다.
이것 말고 이것저것 장을 보긴 했는데 냉장고에 꾸역꾸역 넣고 사진 찍고 이럴 정신이 없어 대충 찍은 것만 올려봤다.
다음에 갈 때는 구입한 제품들 시식 리뷰에 좀 더 정성을 들여봐야지.
모두 해피 크리스마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