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보러가요

뚜레쥬르 초코케이크, 뚜레쥬르 빵, 홈플러스 크리스피 밀크 초코 틴스, 스타벅스 블루베리 마카롱, 푸루팁스 트로피칼믹스, 슈퍼콘 민트초코칩, 이마트양장피 vs 홈플러스 양장피

 

둘째 조카가 놀러 왔다.

아빠 생신이라 조카가 영상통화로 

"할아버지 생일 축하해요. 그런데 생일 축하하려면 케이크가 있어야 돼요. 나는 초콜릿 케이크가 좋은데 할아버지는 무슨 케이크가 좋아요?"

옆에서 듣고 있던 나...

" (안들린척~)뭐, 생크림 케이크가 맛있다고?"
"아니이이~~ 초. 코. 케이크."

그래서 초코초콜릿 케이크 낙점. 우리 가족은 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조각 케이크 검색 중에 뚜레쥬르 초콜릿 케이크가 괜찮다는 말에 뚜레쥬르에서 초코빵만 잔뜩 쓸어왔다.

초코우유, 초코가나슈, 빵속에리얼초코, 쁘띠 초코머핀.

둘째 조카한테 기쁨의 포즈 좀 취해달라고 하니 바로 브이자 반등 그려줌. 합격??

초코빵들은 그냥 무난무난, 초콜릿 케이크도 무난무난. 맛있냐고 물어보니까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든다. 뚜레쥬르 초코빵이 평타는 친다는 거니까 앞으로도 종종 사줘야겠다.

유치원 조카는 말을 조잘조잘 잘하는데

"쑝이야, 우리 집 큰 강아지는 누구지?"

"엉...탱이 형아.(큰 조카)"

"그럼 우리 집 작은 강아지는 누구지?"

"엉..... 나야. (손가락으로 자길 가리키며)"

"왜? 코끼리나 병아리일 수도 있는 거잖아. 왜 강아지야?"

"응... 난... 강아지야. 난 그냥 음.... 작은 강아지야."

우리 집 영원한 작은 강아지 쑝이. 그냥 건강하고 행복해라. 난 애기들하고 대화하는 게 너무 재밌다. 

홈플러스 크리스피 밀크 초코틴스. 무슨 맛?

크리스피 밀크 초코틴스.

초콜릿 과자인데, 옛날에 먹었던 초코 틴틴 같은 얇은 씬 과자이다.

맛은.....?

크런키를 좀 더 얇게 슬라이스 한 맛과 식감? 맛있다. 벨기에 OEM이라고 하는데 벨기에 과자나 우리나라 과자나 특별히 차이는.... 크게 없는거 같다.

얇고 바삭바삭하고.... 또 사먹으라고 하면 먹을듯....

그런데 크런키가 가격은 더 저렴하지 않나.... 싶은데, 맛은 비슷비슷하니 가격 대비 크런키가 더 저렴하면 (저건 한통에 1,960원) 그냥 크런키 사 먹는 게 더 나을 거 같다. 

스타벅스 블루베리 마카롱.

마카롱은 맛있다. 두 개까진 먹기 좋은데 세 개부터는 좀 물린다. 양도 앙증맞게 작다. 하지만 이쁘고 쫀득쫀득 맛있다. 보통 아주 예쁘면 뭔가 맛은 없던데(화과자가 대표적?) 마카롱은 생긴 것도 그렇고 이름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다 맛있다. 

블루베리맛.

모처럼 스타벅스에 들러 마카롱을 골랐는데 안 먹어본 블루베리맛. 색깔이 너무 예뻐서 골랐는데 씹는맛은 좋았지만 생각만큼 달지는 않다. 

필링 낭낭하고 색감 예쁘고...

필링 낭낭에 안에 블루베리도 콕콕 박혀있고, 음... 그런데 내취향은 아니다. 다음엔 다른 맛으로 먹어봐야겠다. 

 

푸루팁스 트로피칼믹스

요즘 젤리가 꽂혀서 내내 하리보만 먹다가 다른 종류의 젤리가 먹고 싶어서 사봤다.

포장이 귀여워.

원통형이라 포장지 귀엽고 안의 젤리도 알록달록.... 색소는 적게 쓴 편인지 색깔이 진하지는 않다.

자몽, 리치, 망고, 사과맛 네가지

4가지 맛이라는데 먹다 보니까 그 맛이 그 맛이라 크게 구분이 가지는 않는다. 과일농축은 맞는지 씹을 때 과일이 톡톡 터지듯이 입안에 퍼지는데 음.... 맛있네? 하리보랑 비교해서 맛 자체는 이게 좀 더 맛있는데 하리보는 쫜득쫜득한 식감이라면 이건 말랑 말랑하다. 

질긴 젤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하리보가 좀 더 나은데 젤리맛으로만 따지면 말랑말랑한 프루팁스가 좀더 고급진 듯.

슈퍼콘 민트 초코칩

날씨가 덥다. 뭔가 시원하게 먹고 싶어서 사온 슈퍼콘. 마침 슈퍼콘 민트맛이 나와서 사 와봤다. 

음? 위의 초코 코팅이 좀 약하네?

나는 민트맛을 아주 좋아하는 건 아닌데 싫어하지는 않는다. 민트만의 산뜻한 맛이 있달까?

.... 이게 도대체 무슨맛이지?

기대를 안고 한입 먹었는데......우....웩.....

이게 무슨 맛이야..... 무슨 후라보노껌이 입안에서 시원하게? 녹아내리는 거 같다. 아니면 양치질하는 느낌? 그것도 아니면 치약 먹는 느낌? 뭐지 이거?

다른 민트아이스크림도 많이 먹어봤는데 이런 맛은 안나던데.... 이건 무슨 치약을 짜서 먹거나 후라보노껌을 씹는게 아닌 먹는 맛인데,,,, 한입 먹고 치약이 녹아내리는 기분에 곧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나 웬만하면 음식 안버리는데 ㅠㅠ

치약 먹는 거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적극 권하고 싶다. 진짜 치약 먹는 느낌은 얘가 처음이다. 비위상함....ㅠㅠ...

슈퍼콘은 그냥 무난 무난한 초코맛을 먹거나 아니면 바닐라를 먹거나,,,, 아무튼 매우 평범한 걸 먹길 권한다. 

이마트 양장피

마감세일을 노려서 산 양장피

이마트 양장피가 맛있다길래 사봤다. 

야채도 골고루 잘 들어있고 겨자 소스도 두 개 넣어준다.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처음엔 겨자소스가 좀 모자란가.... 싶었는데 아니다. 정말 양에 맞게 딱 맞춰서 넣어준다.

부족하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는 게 겨자소스 넣고 비비면 야채에서 물이 나와서 먹기 좋게 적당히 윤기 있고 촉촉해진다. 

아삭 아삭

음? 맛있다. 기존 중국집에서 시켜 먹었을 때랑 큰 차이 없는 맛. 

양도 2인분 기준으로 보면 아주 적당하다. 실제 몇 인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둘이 먹었는데 양이 딱 맞았다. 게다가 여러 야채를 골고루 섭취하니까 좀 건강해지는 느낌? 싱거운 샐러드보다는 훨씬 낫다.

 

홈플러스 양장피

이마트 양장피가 만족스러워 홈플러스 가서도 동일하게 양장피를 집어왔다. 

음.... 둘이 뭔 차이가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크기나 접시모양이나 비슷하다. 내용물도.... 비슷한 거 같다. 

내용물은 얼추 이마트나 홈플러스나 비슷비슷한거 같다. 게맛살은 홈플러스가 좀더 비싼걸 쓴다.

이번에는 양배추를 더 추가로 부어서 먹어보기로 했다. 야채가 원래 풍부하기는 한데 집에 양배추가 있어서 쫑쫑 썰었다.

양배추 추가요!
쉐킷, 쉐킷..

맛은? 맛있다....!!!

아삭아삭...

굳이 비교하자면 이마트나 홈플러스나 맛의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어떤 재료가 더 신선 하냐의 차이인 거 같은데, 둘 다 신선하고 재료나 양도 비슷하고 아무튼 둘다 맛있다. 

사실 자장면집에서의 양장피랑 거의 차이가 없어서 앞으로는 마트 양장피로 정착해도 될 거 같다. 

여기다가 짜장라면 하나 곁들이면 진짜 중국집 부럽지 않은 거 같다. 요즘에는 마트 즉석요리들이 가게에서 파는 음식 못지않게 퀄리티가 좋아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