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총신대입구) 고기튀김 먹방, 헤어 20j hair 20j 미용실 방문한 후기.
와아~ 봄이다, 봄이야~~ 봄이라서 날씨도 참 좋고 기분도 좋고 햇살도 좋고, 이럴 때 뭐다? 겨울 동안 추워서 웅크렸던 내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다듬어 줘야지 하고 살랑살랑 나선길.
먼저 미용실 방문하기 전에 간단하게 요깃거리를 하고 싶어서 포장마차에 들렀다.
이수역 고기튀김
여러가지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 집이 주르륵 이어져 있는데 그중에 한 군데가 이곳이다. 유동인구가 많아서 간단하게 요기하기 좋다.
고기튀김이 제일 유명해서 두개를 시켰다. 간장소스 하고 매운 소스 두 개가 있으니 취향대로 먹으면 된다.
겉바속촉 같은 느낌적인 느낌? 무엇보다 갓 튀겨낸걸 바로 먹으니까 안 맛있을수가 없다.
HAIR 20J 미용실 방문
간단히 배를 채우고 근처 미용실을 찾아갔다. 도착시간이 오후 2시 조금 넘어서 였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꽤 많아서 50분 정도 대기시간이 있었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오전에 일찍 올걸 그랬다. 평일도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 ㅠㅠ
나는 6개월마다 매직을 하는데 어느정도 머리가 자라면 정수리 부근이 삐죽빼죽 해진다. 차분한 머릿결을 바라지만 비싼 것도 해보고 싼 것도 해보고 사실 별 차이가 없어서 그냥 뭘 해도 머리카락은 타고나는 것 같다.
이전에 전체 매직을 해두었기 때문에 미들 길이 라인으로 (3만 5천원) 매직을 한번 더하기로 하고 시술하기 시작.
나를 담당해준 미용사님은 30대 초반 정도되는 분이셨는데 왠지 머리 만지는 게 좀 서투신 거 같아 나도 모르게 긴장 중(?)이었는데, 머리 하느라 두어 시간을 계속 앉아만 있었더니 나중엔 에라~ 모르겠다~~ 피곤하고 긴장이 마구 풀려서 꾸벅꾸벅 졸았다. 중간에 조는데 머리 감으러 일어났다가 앉았다가 또 졸다가 일어나서 머리 감고... 그러다 보니 시술이 끝나 있었다.
전체적으로 가게에 방문한 손님들은 나이가 젊은분부터 나이 드신 분들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는데 미용 스텝분들은 다들 서른 초반이나 중반 정도로 분위기가 영~한 편이다. 저렴한 미용실 요금이라 그런지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그리고 현금결제를 하는 게 좋다. 카드결제 시에는 부가세가 따로 붙는다.
매직을 할때 앞머리와 정수리 쪽을 신경 써서 잘 펴달라고 요청드렸는데 조금 더 쫙쫙 펴주시길 바랬지만 생각보다 조금 덜 펴진듯한 느낌? 왠지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단정해진 머리스타일에 만족한다.
가격 대비는 괜찮은데 미용사님 실력이 왠지.... 3% 부족한 느낌?이다. 보통 매직하면 두어 달은 머릴 안 빗어도 항상 쫙쫙 펴진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번엔 금방 풀릴 거 같아 좀 걱정이다.
그래도 머리카락 모질이 두껍고 튼튼한 사람이면 괜찮을 듯싶다.